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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MBK 고려아연 공개매수 내용, 주가 등 정리

by 부가길 2024. 9. 13.

최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한 기습적인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금융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번 공개매수는 고려아연의 경영권 인수를 목표로 하며, 영풍그룹과의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내용과 이로 인한 주가 영향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1. MBK - 고려아연 공개매수 개요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뉴스

 

MBK파트너스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로,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발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MBK는 영풍그룹과 손잡고 최대주주 자리를 넘겨받아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공개매수는 주당 66만 원이라는 가격으로, 기존 종가 대비 18.7% 프리미엄이 더해졌습니다.

 

<공개매수 주요 내용>

항목 세부 내용
공개매수 주체 MBK파트너스, 영풍그룹
공개매수 가격 주당 66만 원 (기존 종가 대비 18.7% 프리미엄)
기간 2024년 9월 13일 ~ 10월 4일
최대 지분 인수 14.6%
총투입자금 최대 1조 9964억 원

 

MBK파트너스는 이번 공개매수 성공 시, 영풍그룹과 함께 고려아연 지분 52%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현 고려아연 회장인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하고,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2. MBK의 공개매수 배경

고려아연 사업개요
고려아연 사업개요

MBK파트너스는 지배구조 개선을 내세우며 이번 공개매수를 추진했습니다. 고려아연의 현재 경영 구조는 최윤범 회장이 1.84%의 소량 지분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비정상적인 상태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MBK는 영풍과 협력하여 최 회장의 자사주 매입이나 반격을 사전에 차단하며 철저하게 준비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풍그룹 측에서도 이번 협력에 적극적입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은 75년간 이어온 두 가문의 공동 경영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경영권을 MBK파트너스에 넘겨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3. 최윤범 회장의 대응 및 경영권 방어 전략

 

최윤범 회장은 이번 공개매수에 대응하기 위해 재벌가 오너들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백기사를 포섭하여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려면 약 2조 원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MBK파트너스는 자금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MBK는 이번 공개매수에 8조 원 규모의 바이아웃 펀드를 동원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어, 최 회장이 이를 방어하기 위한 우호 세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4. 주가에 미친 영향

고려아연 주가 차트
고려아연 주가 차트

MBK파트너스의 기습적인 공개매수 발표는 고려아연 주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발표 당일인 9월 13일, 고려아연의 주가는 19.78% 급등하여 주당 66만 6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66만 원을 장 초반부터 돌파하며, 한때 69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통상적으로 공개매수 발표 후 주가는 공개매수 가격에 근접하거나 낮게 형성되지만, 이번 경우는 달랐습니다. 시장에서는 최윤범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었고, 추가적인 지분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입니다​.

 

최윤범 회장이 MBK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우호 세력을 동원하고 지분 매입에 나서면 주가가 66만 원보다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MBK의 공개매수를 실패로 돌릴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경영권을 둘러싼 긴장이 커지면서 주가의 변동성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5. 결론

MBK파트너스와 영풍그룹의 협력으로 진행된 고려아연 공개매수는 국내 공개매수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경영권 변동 가능성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공개매수의 성공 여부는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 방어 전략에 달려 있으며, 이에 따라 주가의 추가 상승 또는 변동성이 결정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경영권 분쟁과 향후 기업 구조 변화를 주시하면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