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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뉴스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 정리(미수거래란?)

by 부가길 2023. 11. 1.

주식시장은 다양한 거래 방식과 전략이 존재하는 복잡한 장소입니다. 그 중에서도 미수거래와 반대매매는 투자자들에게 큰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메커니즘입니다. 이 글에서는 미수거래와 반대매매의 개념을 설명하고, 최근 발생한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을 통해 이러한 거래 방식이 어떻게 실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영풍제지 주가조작

미수거래, 반대매매란?

미수거래

미수거래는 주식을 외상으로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즉, 투자자가 증권사에 일정 금액의 보증금(증거금)을 먼저 내고, 나머지 금액은 증권사에서 빌려 주식을 구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때, 주가가 상승하면 빌린 금액을 갚고 남은 차익을 얻게 되지만,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영풍제지 주가조작

미수금

미수거래를 할 때, 투자자는 보통 3거래일 이내에 빌린 금액을 갚아야 합니다. 만약 주가가 기대만큼 오르지 않아 빌린 금액을 갚지 못하게 되면, 미수금이 발생합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반대매매

미수금이 발생했을 때, 증권사는 투자자의 주식을 강제로 판매하여 빌려준 금액을 회수하는 행위를 반대매매라고 합니다. 이는 투자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루어지며, 주식이 헐값에 팔릴 위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만 원인 주식의 증거금률이 40%라면, 투자자는 4만 원만 내고 증권사에서 6만 원을 빌려 주식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만약 수요일에 주식을 구매했다면, 금요일까지 6만 원을 갚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를 갚지 못할 경우, 미수금 6만 원이 발생하고 증권사는 반대매매를 통해 주식을 팔아 빌린 금액을 회수하게 됩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

이번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은 다른 증권사의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이 100%인 반면 키움증권의 증거금률이 40%로 설정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 주가조작 세력은 키움증권 계좌 100여개를 이용해 적은 현금으로도 꾸준히 미수거래를 통해 주가를 올렸습니다. 계속해서 상승하는 모습에 2023.8.8. 한국경제에서는 주가조작이 의심된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세력도 이를 의식했는지 기사가 나온 후에는 박스권을 만들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던 금융당국과 경찰이 10월 17일 피의자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합니다. 이후 18일에 세력의 대량 매도로 인한 하한가, 19일 거래중지, 26일 거래재개 후 11월 1일인 오늘까지 하한가를 기록하여 4만7천원대였던 주식가격이 5,72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영풍제지 주가조작

이로 인해 키움증권의 미수금이 4,943억원이 발생했다는 공시를 하였습니다. 미수금이 생기면 증권사는 해당 주식을 매도하여 미수금을 회수해야 하는데 계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어 매도가 안되어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5거래일 연속 하한가일 경우 3,5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영풍제지 주가조작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은 미수거래와 반대매매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회사의 주가 변동을 넘어서, 증권사와 투자자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키움증권의 경우 엄청난 규모의 미수금 발생과 회수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식시장의 건전성과 투자자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이 사건을 통해 투자자들은 미수거래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보다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